점학의 종류 정리
점학은 순간적인 운명을 보는 학문이다. 예를 들어 상거래에서 매매가 이루어질 것인지, 운전면허 시험에 합격할 수 있는지, 미팅에서 마음에 드는 사람과 짝이 될 수 있는지 등 순간적으로 결정되는 일들을 예측한다. 육임, 육효, 주역점, 초씨역림, 매화역수, 측자파자점, 태을신수, 꿈해몽(복권 당첨 등 순간적인 결과를 볼 때), 황극책수조수(황극책수), 서양이 타로카드, 러시아의 집시 카드, 수정점, 보석점 등이 있다.
매화역수는 자연현상을 근거로 하는 점학의 한가지로 순간적인 길흉화복을 점친다. 송나라 때 소강절이 매화꽃을 감상하다가 새가 싸우다 떨어지는 것을 보고, 그 수를 계산하여 이웃집 여자가 다음날 꽃을 꺾다가 떨어져서 다리를 다칠 것이라고 예언한 데서 매화역수라는 이름이 유래하였다.
육임은 기문둔갑, 태을수와 더불어 삼수 중 하나이며 매우 오래된 점학이다. 일부 학자에 따르면 육임의 임은 천간에서 아홉 번째 글자로서 이 임에서 모든 것이 완성된다고 한다. 삼전사과라고도 하는데 삼전은 어떤 일의 시작인 초전, 진행인 주엊ㄴ, 결말인 말전 등을 뜻하고, 사과는 구체적인 내용을 해석하는 데 사용한다.
초씨역림은 중국 전한말에 초연수가 찬술한 주역 관련 책인 초씨역림에서 유래하였다. 주역의 원개 64괘에 64괘를 곱하여 얻은 4,096괘로 구성되어 있으며, 상고시대부터 전한말까지의 역사적 사건을 경사에서 엄밀하게 뽑아 간략하게 운을 붙였다. 아름다운 시어체로 씌어 있으며, 매우 정확하여 적중률이 높다. 주역은 64괘의 원괘를 해석하고 육효의 변화에 의한 384개 효에 대한 해설만 있는데, 이 초씨역림은 내괘, 외괘, 변괘, 호괘를 종합적으로 판단하지 않고도 괘를 풀이한 문장만으로 길흉판단이 가능하다.
황극책수는 인간 운명의 틀인 사주팔자를 천반과 지반으로 나누어 선천수로 합산한 다음, 그 수치에 따른 풀이로 인간의 운명을 해석한다.
주역점은 시초라는 풀을 사용하여 점치는 시초점과 8개의 산가지에 1~8까지 숫자를 적어 점치는 산통법 등이 있다. 나온 점괘를 하괘와 상괘, 그리고 효사를 통해 해석한다. 이순신 장군이 주역점에 능통했다고 전해진다.
윷으로 치는 윷점도 있다. 윷놀이는 우리 나라의 대표적인 민속놀이로 명절이 되면 가족끼리 모여 윷놀이를 즐긴다. 이 윷으로 보는 점이 윷점이다. 섣달 그믐날 밤이나 설날에 윷으로 그해의 길흉을 알아보는데, 방법이 간단하여 예로부터 많이 하였다. 많은 사람이 편을짜서 집단으로 놀아 그 결과로 마을의 운수를 점치거나, 개인이 윷을 던져 나타난 숯자로 자신의 운수를 점친다.
한편 줄다리기나 차전놀이를 할 때도 마을끼리 승부를 겨루어 한해 농사의 길흉을 점쳤다. 즉 놀이에서 승리하는 마을은 한해 농사가 잘된다고 믿었는데 이 역시 윷점과 마찬가지로 순간적인 운명을 점치는 점학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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