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학의 종류 정리
역학에는 크게 인생 전반의 운명을 보는 운명학과 순간적인 운명을 보는 점학이 있다. 운명학은 성격은 어떠한지, 직업 적성은 어떠하며 어떤 직업을 선택할지, 누구와 언제 결혼할 것인지, 건강은 좋은지 나쁘다면 어디가 나쁜지, 사업을 하면 성공할 수 있는지 등 살면서 일어나는 전반적인 일들을 다룬다. 운명학에는 평생 운명, 10년 운명, 5년 운명, 1년 신수, 월 운수, 일 운수 등을 보는 다양한 학문이 있다.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사주명리학 이외에 기문둔갑, 철판신수, 하락이수, 자미두수, 토정비결, 풍수학, 인상학, 성명학, 당사주, 구성학, 꿈해몽, 태몽, 월령도, 그리고 서양의 점성학까지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기문둔갑은 음양오행 이론을 바탕으로 하는 학문 중에서도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구궁이라는 장소에 국이라는 시간 개념을 도입하여 운명을 판단하고 분석한다. 국은 크게 홍국과 연국 2가지로 나뉜다. 이 중에서 홍국은 조선시대 서경덕이 창안한 새로운 기문법으로 우리나라만의 수리학을 접목하였고, 병술, 점술, 지리뿐만 아니라 인사와 국운을 보는 등 널리 이용된다.
월령도는 토정 이지함이 만들었다고 하며, 주역의 괘를 활용하여 점을 친다. 괘에 따라 일정한 숫자가 나오면 배우자의 성씨, 주의할 성씨, 지인의 성씨 등을 족집게처럼 알아맞힌다고 한다. 정확도가 높다고 하지만 실제로 그러한지는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
인상학은 사람의 생김새를 보고 그 사람의 운명을 예언하는 학문이다. 인상학에는 사람의 모든 상이 다 포함되어 있다. 관상학, 수상학, 족상학, 체상학, 골상학, 동공학 등을 모두 합쳐서 인상학이라고 한다.
관상학은 인상학의 한 분야로 그 기원은 동주시내 내사를 지낸 숙복이다. 숙복의 뒤를 이은 진나라의 고포자경은 공자의 상을 보고 장차 대성인이 될 것을 예언하였다. 남북조시대에 달마거사가 발전시킨 달마상법과 송나라 때 마의선사가 발전시킨 마의상법이 유명하다.
자미두수는 음양오행 이론과 별을 연고나지어 운명을 감정하는 학문으로 명반을 작성하여 해석한다. 송나라 진희이가 창안했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미 노자나 공자 시기에 학문적인 연구가 이루어진 것을 진희이가 체계적으로 정리하였다.
철판신수는 아직까지 우리 나라에 소개된 적이 없지만 홍콩이나 대만 등지에서는 인기가 높다. 구궁도에 등장하는 괘로 운명을 풀이한다고 추정된다.
토정비결은 조선 선조 때의 학자 토정 이지함이 쓴 책으로 1년 12달의 운수를 판단한다. 태세, 월건, 일진을 숫자적으로 따져서 상, 중, 하의 세 괘를 만들고 이것을 주역의 음양설에 비추어 판단한다. 4언시구로 이루어져 있으며 다른 점서와 마찬가지로 비유와 상징적인 표현이 많다. 작괘법을 보면 백단위, 십단위, 일단위과 모여서 하나의 완성된 괘가 루어진다.
하락이수는 사주의 천간과 지지를 숫자로 바꾸고 짝수는 짝수끼리 홀수는 홀수끼리 더하여 그것을 일정한 공식으로 계산하여 주역의 괘로 변환시켜 주역으로 해석한다. 풀이가 다양하지는 않지만 정확도만큼은 어던 학문에도 뒤지지 않는다.
서양의 점성술은 천체현상을 관찰하여 인간의 운명이나 미래를 점치는 방법이다. 춘분점을 기준으로 황도의 둘레를 12등분한 황도 12궁을 놓고 운명을 판단한다. 황도 12궁을 순서대로 나열하면 양자리, 황소자리, 쌍둥이자리, 게자리, 사자자리, 처녀자리, 천칭자리, 전갈자리, 궁수자리, 염소자리, 물병자리, 물고기자리다. 각각의 자리 이름은 신화 속의 인물이나 동물의 이름에서 따왔다. 생년월일에 따라서 별자리가 정해지고 그 별자리가 성격과 기질, 그리고 운명을 암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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